비 오는 날은 시야확보가 어렵고, 미끄러운 노면 때문에 조향과 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사고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의 위험성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인 치사율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지난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중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3.0명으로 같은 기간 맑은 날 교통사고의 치사율 2.4명에 비해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 오는 날 교통사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야별로는 맑은 날에는 주간 교통사고가 많았던 반면 비 오는 날엔 야간 교통사고가 더 많았다.
주간발생건수 구성비 : 맑은날 52.9%, 비오는날 40.2%
야간발생건수 구성비 : 맑은날 47.1%, 비오는날 59.8%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주야별 발생건수 구성비 비교(2008~2010년)]
시간대별 치사율에서는 모든 시간대에서 비 오는 날이 맑은 날 보다 높았으며, 특히 비 오는 날 새벽시간대 04~06시 치사율은 5.7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오는날 시간대별 치사율 : 00~02시 2.9%, 02~04시 3.2%, 04~06시 4.9%, 06~08시 3.1%, 08~10시 2.0%, 10~12시 2.2%, 12~14시 2.0%, 14~16시 2.0%, 16~18시 2.0%, 18~20시 2.6%, 20~22시 2.2%, 22~24시 2.2%
맑은날 시간대별 치사율 : 00~02시 3.2%, 02~04시 4.0%, 04~06시 5.7%, 06~08시 4.4%, 08~10시 2.5%, 10~12시 2.8%, 12~14시 2.5%, 14~16시 2.2%, 16~18시 2.5%, 18~20시 2.9%, 20~22시 2.8%, 22~24시 2.4%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시간대별 치사율 비교(2008~2010년)]
법규위반현황을 살펴보면 비 오는 날에는 맑은 날 보다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안전거리 미확보 등으로 인한 사고의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맑은 날 법규위반별 발생건수 구성비 : 중앙선침범 5.9명, 신호위반 11.9명, 안전거리미확보 10.3명, 안전운전의무불이행 54.7명, 교차로통행방법 위반 7.5명, 기타 9.6명
비 오는 날 법규위반별 발생건수 구성비 : 중앙선침범 7.6명, 신호위반 12.4명, 안전거리미확보 10.7명, 안전운전의무불이행 54.7명, 교차로통행방법 위반 6.0명, 기타 8.6명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법규위반별 발생건수 구성비 비교(2008~2010년)]
사고유형별로는 비 오는 날, 맑은 날 보다 차량단독사고의 구성비가 높았다.
맑은 날 사고유형별 발생건수 구성비 : 차대사람 21.9%, 차대차 73.8%, 차량단독 4.3%
비 오는 날 사고유형별 발생건수 구성비 : 차대사람 20.9%, 차대차 73.2%, 차량단독 5.9%
[맑은 날과 비 오는 날 사고유형별 발생건수 구성비 비교(2008~2010년)]
사고유형 중 차대차사고에서는 정면충돌사고와 추돌사고가 비오는 날이 맑은 날 보다 구성비가 높았다.
맑은 날 사고유형 중 차대차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 정면충돌 7.4%, 측면직각충돌 47.5%, 추돌 37.2%, 기타 7.8%
비오는 날 사고유형 중 차대차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 정면충돌 6.1%, 측면직각충돌 53.4%, 추돌 31.5%, 기타 9.0%
[맑은 날과 비오는 날 사고유형 중 차대차사고 발생건수 구성비 비교(2008~2010년)]
빗길 안전운전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두 가지 원칙은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이다.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평상시 보다 긴 제동거리가 필요하게 되므로 속도를 20%이상 줄여야 하며, 비로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앞차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빗길 과속운전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막현상이란 물에 젖은 도로 면을 자동차가 고속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형성돼 차의 조향과 제동이 어렵게 되는 매우 위험한 현상을 말한다. 감속운전을 통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운전 요령으로는, 평소 와이퍼 관리를 잘 하고 낮에도 전조등을 켜두도록 한다. 노후된 와이퍼는 유리표면을 깨끗하게 닦아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 점검을 통해 정상적인 작동상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전조등은 운전자 본인의 시야확보 뿐 아니라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도 하므로 낮에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본인 또는 마주 오는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1차로 주행은 피하도록 한다. 비가 오는 날은 도로의 모든 환경이 평소보다 열악하므로 도로 상황에 맞는 안전하고 침착한 운전이 필요하다.
- 글 : 공단 통합DB처 유기열 통계분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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