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신문 보도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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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교통안전의 오랜 지킴이 | ||||||||||||||||||
<한울타리> 삼운회 교통봉사대 제주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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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교통안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전국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은 단체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출범한 ‘삼운회 교통봉사대 제주지부’(이하 삼운회, 지부장 양동훈사진)는 제주본부, 제주시-서귀포시 지부가 2009년 남원읍 신례리에 하나로 통합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처음 출범 당시 택시업계 종사자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조직은 현재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하며 더 넓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통봉사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통정리,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차량수송봉사 등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기타 환경정화 및 복지지설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오토바이 안전운행캠페인은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고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찾아가는 안전교육 또한 삼운회가 큰 비중을 두고 매진하는 분야다. 이런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아 양동훈 지부장은 올해 제5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주도 교통안전을 위한 노력이 공히 인정받은 셈이지만, 빛나는 수상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며 삼운회를 지켜온 양 지부장의 땀방울이 자리 잡고 있다. 2009년 통폐합의 위기에서 지부장으로 취임한 양 씨는 회원 수가 갈수록 줄어들자 친구와 주변 지인에게 가입을 권유할 만큼 삼운회를 지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장애인,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교통약자 수송사업이 차량이 낡아 중단됐고, 최소한의 행정지원도 끊기거나 줄어드는 어려움도 이어졌다. 하지만 이웃을 위한 봉사를 삶의 모토로 삼아온 양 지부장은 함께해주는 회원들과 함께 묵묵히 삼운회를 이끌어왔다. 이후 ‘교통약자와 함께하는 한마음-한사랑 큰잔치’, ‘오토바이 캠페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수송사업’ 등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이란 큰 상을 안았다. 양 지부장은 “지금도 사무실 관리비를 걱정할 만큼 빠듯한 상황이지만 감귤마라톤 대회, 아이언맨 철인3종 경기 등 각종 행사에 교통정리봉사를 참여하고, 교통안전지도자 교육까지 담당하며 활동한다”고 밝혔다. 삼운회가 보유하던 교통약자 수송용 차량이 폐차 처리됐지만 정혜재활원 등 복지기관 차량에 재능을 적극 기부하고 있다.
가장으로서 넉넉하지 못한 집안 살림이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에도, 수 년 동안 신례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아침 교통정리까지 해오며 봉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양 지부장. 그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이 제주시뿐만 아니라 서귀포시에도 만들어져 체계적인 안전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남겼다. 더불어 교통정리나 안전교육 등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역에 봉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삼운회 교통봉사대의 이름으로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문의: 732-0076 다음은 주요 회원 명단 양동훈 양동필 홍영심 양범철 유정희 강순실 현영식 김봉여 전순희 오정심 김수희 이상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