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성길 특성에 맞춘 경제운전 방법과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ㆍ3급 운전 :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귀성길 운전은 교통체증으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않는다면, 조급한 마음에 연료 절감의 최대의 적, 3급 운전(급출발·급제동·급가속)을 하게 됩니다. 미국 에너지부에 의하면 고속도로에서 3급 운전은 그렇지 않을 경우에 비해 33%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고 합니다. 2000cc 중형차 기준으로 급출발 10번을 하게 되면 100cc 정도의 연료가 낭비되며 급가속 10번 정도를 하게 되면 30cc 이상 연료가 더 소모되므로 가다 서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게 되는 귀성길에서 3급 운전은 기름 먹는 하마가 되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ㆍ관성운전 : 엔진 회전수가 1,500rpm을 넘을 경우 순간적으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컷오프되면서 연료공급이 차단되고 자동차의 관성력으로 가게 되는데 이러한 연료 차단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20% 정도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내리막길은 엔진브레이크 사용, 오르막길은 사전에 가속시켜 관성으로 주행, 교차로에서는 신호를 예견하여 관성으로 정지하는 등, 도로환경 변화가 많은 귀성길에서 이러한 관성운전은 유용할 것입니다.
ㆍ공회전 :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내리거나, 특히 명절 후에 귀가할 때에는 여러 가지를 챙겨주시려는 어른들 손길 때문에 인사가 늦어지면서 공회전이 과도하게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분간의 공회전은 1km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소모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차가 막힐 때에 안전한 장소나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교통량이 한산할 때 운전하는 것도 공회전을 피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ㆍ공기압 : 짐이나 승차 인원이 많아지는 귀성길에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높이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로 주행할 경우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연료가 더 많이 소모되며 공기압이 적정공기압보다 20% 이상 낮을 경우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미리 점검을 하셔야 합니다.
ㆍ자동차의 무게 : 귀성길에서는 자동차의 무게를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겨울 필수장비인 체인 관련제품을 제외하고는 트렁크에 평소 싣고 다니던 물건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ㆍ마음가짐 : 막히는 도로에서는 많은 운전자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끼어들기나 저속상황에 차간거리를 많이 띄우고 가는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어 시비의 여지가 되므로 차분한 음악이나 동승자끼리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일상의 잡담을 의도적으로 나누며 귀성길을 소중한 소통의 시간으로 만드는 계획을 가지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귀성길 운전은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먹거리와 휴식장소 및 시간대를 미리 염두에 두고 명절 운행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 글 : 공단 인천지부 교육홍보부 박상호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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